토마토저축은행 전무 체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전무 남모씨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남씨는 담보가 부실한 상태에서 한도를 초과한 대출을 지시하는 등 부실대출로 은행에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과정에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대출금 일부가 은행 대주주 일가 쪽으로 흘러갔는지 살펴보고 있다.

합수단은 또, 고객 1만1,700명의 명의를 도용해 1,400억원의 불법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을 이날 구속했다. 합수단은 유 회장이 은행 자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