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향후 신협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일련의 시장안정 조치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정비돼가는 느낌"이라고 말한 뒤 시장안정을 위한 다음 단계로 신협과 새마을금고를 지목했다. 은행권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카드업계 과당경쟁 방지 대책,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조합원들끼리 자금을 융통하는 상호금융 성격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다"며 "부처 소관을 떠나 위험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막히면서 신협과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조합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앞서 5월 상호금융의 급격한 자산증가와 저신용자에 대한 높은 거래 비중이 잠재적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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