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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경북/ 기고 - 그래도 원전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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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경북/ 기고 - 그래도 원전이 답이다

입력
2011.10.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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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2만명 이상의 사망, 실종자를 낸 전후 최악의 참사였다. 수많은 마을을 폐허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대형 원전사고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즉각적인 원인 분석과 이러한 천재지변에 대해서도 원전이 안전하도록 안전 보강대책을 마련하여 향후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들도 자국의 사정에 따라 각각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당장에 원자력을 포기한다면 지구 온난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돼 더 큰 재앙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다. 만약 우리나라 원전을 포기하고 화력으로 대체하여 장차 기후협약으로 탄소세를 지불할 경우, 1억1,000만톤의 탄산가스 추가배출로 12조 4,000억원을 소비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조력 풍력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은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에서 원전처럼 값싸고 풍부한 전기를 얻으려면 아주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점에서 원자력의 기여도와 향후 전망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원자력 발전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사능비'와 같은 우려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도 경북은 원자력클러스트 조성으로 향후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성장동력인 원자력의 이용확대로 국가는 물론이고 경북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래서 원자력의 지역경제 기여도, 비원전 소동력으로의 역할, 특히 수소경제 및 SMART Grid 에서의 원자로의 역할을 소개, 원자력 르네상스의 메카인 경북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물론 경북지역에는 울진원전을 포함 충분한 원자력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우수인력 조달에 필요한 우수한 교육시설, 좋은 조건의 접근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자력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부가적인 요인들도 같이 짚어 보아 주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술적 정보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류는 항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발전하여 왔다. 이번의 대참사를 교훈으로 더 깊은 안전의식을 갖도록 한다면 원전만큼 좋은 에너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박군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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