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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위기극복 모색" CEO들 잇달아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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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위기극복 모색" CEO들 잇달아 해외로

입력
2011.10.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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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그룹 출범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그 것도 중국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GS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건설 허명수 사장 등 8개 자회사 및 계열사 소속 13명으로 구성된 사장단을 소집했다.

허 회장은 회의에서 "중국은 생산거점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GS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중국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 뿐 아니다. 주요 대기업 총수도 잇따라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유럽 발(發)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현장에서 직접 위기극복의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보름간 일본과 북미지역 방문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현지 법인 관계자 등을 만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TV 냉장고의 판매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체코 현대차 공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을 찾았다. 정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판매 전략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지난달 터키를 방문해 압둘라 귤 대통령 등과 만나 철강제품 관세 면제 혜택을 논의한 뒤 에너지 개발 관련 문제로 미얀마를 찾았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경우 지난달 초 중국 심양(瀋陽)에서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놀이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유통단지 사업을 위해 지방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왔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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