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 속 첫사랑을 만나다
'호우시절'(KBS1 밤 12.55·사진)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의 최근작이다. 건설중장비회사 팀장 박동하(정우성)가 중국 출장을 갔다가 미국 유학 시절 사귀었던 여인 메이(가오위안위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연이 중국 청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진으로 남편을 잃은 메이, 그런 그녀에게 쉬 다가서지 못하는 동하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탐색한다. 2009년, 15세 이상.
'스파르타쿠스'(EBS 밤 11.40)는 1960년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의 대작 역사극. 로마시대 노예 반란을 일으킨 스파르타쿠스(커크 더글러스)의 삶을 그렸다. 로렌스 올리비에, 진 시몬스, 토니 커티스 등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 거장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했으나 스튜디오의 지나친 간섭에 불만을 품었던 그는 생전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줄곧 주장했다. 원제 'Spartacus'(1960),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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