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급 사진 실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찍은 사진이 대한항공 CF에 등장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이 국내 명소를 여행하면서 틈틈이 촬영한 사진이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대한항공 취항지 광고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에 사용됐다. 조 회장의 사진은 내달 중순까지 CF로 방영될 '조양호의 자랑'1편과 '대한항공의 자랑'3편 등 총 4편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양호의 자랑'편에 나오는 사진은 북한산 정상 바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고 '대한항공의 자랑' 3편은 영주 부석사, 장승, 태백산의 풍광을 담은 조 회장의 사진을 활용해 제작됐다.
사진 촬영에서 얻은 취미를 기업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는 조 회장은 매년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새해 달력을 제작해 외국 기업 대표, 주한외교 사절 등 국내외 지인에게 선물하는 '캘린더 경영'을 펼치고 있다. 또 젊은 사진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2009년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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