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 중인 김황식 총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취임 1주년(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여건이 조성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정상회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만 "정치적 목적이 있거나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비리를 성역 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한 내용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등 갈등 과제를 원칙과 기준을 세워 처리한 것이 보람"이라면서 "다른 총리들에 비해 제가 특징이 없다는 지적을 듣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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