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정보처리기능사, 워드프로세스 1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인터넷 정보검색사, 증권투자상담사, 공인중개사, 세무사…. 취업이 힘들다 보니 이런 자격증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취업 준비를 위해 이른바 스펙 쌓기 차원에서라도 자격증 준비에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한다.
자격증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자격을 인정하여 주는 증서'이다. 이 자격증의 본질은 어떤 일에 대해 필요한 지식과 기능에 대해 사회 전체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과 직결된다. 즉 새로운 일이 아니라 해오던 일에 대해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자격증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부분 자격증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업무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평가절차를 거쳐 부여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것은 '과거지향적 자기계발'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미래지향적 자기계발'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자격증은 따기도 어렵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딸 수 있는 자격증은 자격증으로서의 가치와 활용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무작정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진지하게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마케팅 채널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미디어에 익숙한 직원을 찾는다. 그렇다면 소셜미디어 활용 능력을 키우는데 시간을 투자해보면 어떨까. 나는 이것이 미래지향적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한다.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기능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면 취업의 문이 훨씬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격증을 따도 취업을 하려면 기업에서 해당 자격증과 관련된 일을 하던 이가 그만두고 자리가 비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는 시대다.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감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자기계발 전략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입수하고 관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셜네트워킹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개인 브랜딩에 최적화 되어 있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소셜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