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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5위 양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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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5위 양보 못해"

입력
2011.09.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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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한화 감독은 지난 27일 "탈꼴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5위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고 했다.

'야왕'이 내민 히든 카드는 가장 믿음직한 류현진이었다.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선발로 나선 28일 대전 L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7패)째를 따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4사구는 한 개도 없을 만큼 제구력이 완벽했다.

지난 17일 SK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3연승을 달리며 전 구단 승리의 감격도 함께 맛봤다. 전 구단 승리는 데뷔 첫 해인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류현진의 호투 속에 4-2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두산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위 LG와는 불과 한 게임차.

초반은 불안했다. 1회 이진영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천적' LG 주키치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등 부상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 힘으로 윽박지르지는 못했지만 한결 원숙해진 완급조절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LG 타선을 요리했다.

총 투구수는 93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0개였을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 평균자책점도 3.41로 조금 낮췄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올시즌 부상만 아니었어도 팀이 4강을 노려볼 만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팀에 죄송하다"며 "이제 몸 상태는 좋다. 내년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팀의 5위 싸움을 위해 경우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불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8월 LG 주키치의 퍼펙트 행진을 깨트리며 '킬러'로 거듭난 이양기는 이날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하루 전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삼성이 3안타 4타점을 올린 4번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에 이틀 연속 역전승(5-2)을 거뒀다. 최형우는 시즌 110타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 롯데 이대호(112타점)에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24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46세이브를 사냥했다. 오승환은 남은 7경기에서 2세이브를 추가하면 2006년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넘어선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과3분의2이닝동안 4실점(3자책) 했지만 한 경기 개인최다 탈삼진(10개)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최하위 넥센이 갈 길 바쁜 SK에 5-0 영봉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김수경은 6과3분의1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약 2년(745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은 최근 4연패 및 SK전 6연패, 인천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SK는 고든이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위 롯데와의 승차가 한 경기 차로 벌어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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