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눈치만 보다 끝났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간밤 유럽 증시는 5%대 급등하고 뉴욕 증시도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밍밍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2.62포인트(0.73%) 내린 1,723.09에 마쳤다. 15.33포인트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오르락내리락하다 결국 소폭 하락했다. 이틀째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3,0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감당하지 못했다. 비슷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지수는 0.79포인트(0.18%) 오른 434.20으로 마감했다.
다만, 남북 경협관련 종목은 이날 날개를 달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공식 방문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 가스관 관련 종목과 광명전기 등 대북 송전주가 상한가를 달렸고, 신원(7.39%) 등 경협주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에선 로만손(11.07%) 좋은사람들(14.77%) 등이 수혜를 누렸다.
아시아증시도 오락가락했다. 대만 가권지수(0.80%)와 일본 닛케이지수(0.07%)는 조금 오른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9원 떨어진 1,171.2원을 기록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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