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사령탑을 맡고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매키언(81) 감독이 이번 시즌 후 은퇴한다.
미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은 27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매키언 감독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매키언 감독은 플로리다 말린스를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3년간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은퇴했으나, 올해 6월말 에드윈 로드리게스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나자 구단이 그를 구원투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 플로리다 말린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확정하자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1930년생인 매키언 감독은 50년 88세 나이로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감독을 은퇴한 전설의 명장 코니 맥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 최고령 감독이다. 2000년 이후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감독 중 최고령이다.
은퇴 후 플로리다 말린스 구단의 특별보좌역으로 남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진 매키언 감독은 2017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감독직을 맡고 최고령 감독 기록을 새로 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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