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남이 할머니가 25일 오후 4시50분께 울산 언양병원에서 신장질환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송 할머니는 1921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열 한 살이던 32년 일본군에 의해 대만으로 끌려갔다. 13년을 일본군 위안소에서 보낸 그는 해방되던 해 귀국했지만 이후 남편과 사별,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다 최근에는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해왔다.
송 할머니까지 올해에만 12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타계해 26일 현재 정부에 등록한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67명으로 줄었다. 고인의 추도식은 26일 오후 8시30분 울산 언양병원에서 진행됐으며, 발인은 27일 오후 3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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