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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 편의점 업체 500원짜리 자체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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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 편의점 업체 500원짜리 자체상품 불티

입력
2011.09.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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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여파로 국내에서 500원짜리 저가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최근 출시한 500원짜리 자체상품(PB)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자체 개발해 내놓은 ‘와라 아이스바’가 9월 들어 이날까지 35만개가 팔리며 같은 기간 25만개를 판매한 1위 빙과류인 빙그레의 ‘메로나’를 제쳤다. 와라 아이스바가 메로나를 제친 비결은 가격이다. 와라 아이스바는 500원인 반면 메로나는 편의점 판매가격을 기존 700원에서 900원으로 올렸다.

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의 500원짜리 PB 생수인 ‘옹달샘물’도 9월 들어 42만개가 팔리며 제주삼다수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6월 가격을 850원으로 100원 인상하면서 9월 들어 41만5,000개를 판매했다.

훼미리마트의 PB상품인 500원짜리 컵라면 ‘500컵라면’도 평균 매출 2위로 라면 업계 강자인 농심 신라면을 위협하고 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맛을 차별화한 편의점 PB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며 “품질을 더욱 높인 PB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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