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5조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KT가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며 소형주택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케이티에이엠씨(KT AMC)를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로 영업인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KT AMC 자본금은 70억원으로, KT가 지난해 자사의 유휴 부동산 개발을 위해 설립한 KT에스테이트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했다. KT에스테이트는 KT의 자회사로 자사 부동산 수익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했다.
KT AMC는 앞으로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든 뒤 전국의 25개 유휴 전화국 사옥 등 KT부동산을 자산으로 편입해 유동화 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개발리츠를 만들어 이 부지에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소형 임대상품을 직접 건설, 일반 분양 없이 대부분 임대상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KT가 전국에 보유한 부동산 자산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KT가 자산관리회사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리츠 시장 확대와 함께 주택임대 상품 공급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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