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내세우는 볼거리와 먹을 거리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한자리지방체험전-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Korea Local Government Fair 2011)'이 29일부터 4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국 40개 지자체가 참가해 각 지역의 특산품뿐 아니라 독특한 역사와 풍물, 특화정책 등을 선보인다.
이번 지방체험전은 '내고장 자랑관', '내고장 풍물장터장', '향토 전통기술 특별 전시관', '전통 이벤트 공연관'으로 구성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내고장 자랑관
'내고장 자랑관'에서는 각 지방의 대표 자랑거리를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은 천일염 염전을 전시장 내에 옮겨놓은 미니 염전체험을, 강진군은 청자빚기 체험을 준비했다. 경기 포천시는 막걸리 칵테일 쇼를 선보이고, 경기 김포시는 인삼쌀 맥주 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산광역시는 '영화의 바다 부산' 동영상을 상영하며, 서울 동작구는 사육신 추모제를 시연한다.
강원 제천시의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서울 동대문구의 약령시 한방 체험도 해 볼만한 이벤트다. 서울 구로구는 침수 피해 맞춤형 대책을 소개하고, 은평구는 새로운 지역 개발 모델로 자체 개발한 '두꺼비 하우징'등 각 지자체의 정책을 소개 코너도 마련된다.
내고장 풍물장터관
'내고장 풍물장터관'에는 다양한 특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경북 의성 흑마늘, 전남 보성 녹차, 경기 이천 쌀, 강원 횡성 한우 등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향토 명품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이었던 전남 강진군의 토하젓과 청정 바다에서 나오는 신안군의 새우젓도 선보인다. 경기 시흥시는 연근 가루, 연잎 호떡, 연잎 아이스크림 등 연근ㆍ연잎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준비했다. 강원 속초시는 요즘 귀한 오징어를 활용한 오징어젓, 오징어과자를 내놓는다. 또 반세기 전통을 이어온 임실치즈농협의 치즈와 요구르트도 만날 수 있다. 음식을 직접 맛보고 살 수 있는 시식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향토 전통기술 특별전시관
또 전통 향토기술의 가치와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향토 전통기술 특별 전시관'도 운영된다. 올해 6월 향토 핵심자원 사업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25개 전통기술 중 상품화가 진행된 16개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다. 자작나무와 소 힘줄로 만드는 국궁(서울 종로구), 칼날에 황금 상감문양을 새기는 낙죽장도(전남 곡성군), 조선 말기부터 전통신발 기법을 이어온 화혜장(부산 사하구), 단양 흙에서 나오는 특유의 푸른빛을 띠는 단양백자(충북 단양군), 닥나무를 원료로 만드는 한지공예제품(전북 전주시) 등의 장인들이 직접 나와 전통기술을 시연한다.
전통 이벤트 공연관 및 부대행사
'전통 이벤트공연관'에서는 흥겨운 전통 가락을 느낄 수 있다. 29일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창포마을 다듬이 할머니 공연단'이 사라져가는 다듬이 소리를 재현하는 개막 축하공연을 펼친다. 내달 1일에는 경기 성남시 주민들이 다양한 공연마당을 연다. 성남시 중원구와 수정구 문화교실 풍물반 모임이 설장구 공연을 선보이며, 성남시 늘푸른색소폰앙상블의 공연도 열린다.
행사에 참여한 우수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된다. 우수 지방경영혁신과 농수특산물, 관광상품개발, 기업환경개선, 정보화, 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공공시설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27곳의 우수 지자체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상을 시상한다.
이와 별도로 전시 기간 동안 지역의 특성을 잘 표현해 인기를 얻은 지자체를 선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 10점, 한국일보사장상 10점 등 '내고장 자랑대상'을 수여한다. 또 전시에 참여한 우수 공무원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 10점, 한국일보 사장상 20점 등 '유공 공무원 표창장'을 수여한다.
한편 개막일인 29일에는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역발전 포럼도 개최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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