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EBS 밤 11.40)은 '블레이드 러너'(1982)와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수작 공상과학영화다. 획일화된 현대 관료사회와 억압적 사회체계에 대한 비판을 재치 넘치는 설정으로 담았다. 아름다운 여인과 만나는 꿈이 유일한 낙인 정보국 직원 샘(조나단 프라이스)이 생각지도 않은 곤경에 처하는 과정을 그렸다. 파리를 잡다가 테러리스트 이름 기재가 잘못되고, 엉뚱한 사람이 테러리스트로 몰려 죽게 되는 모습 등 부조리한 현대사회를 은유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피셔 킹'과 '12 몽키즈' 등을 만든 테리 길리엄 감독. 원제 'Brazil'(1985), 15세 이상.
'된장'(KBS1 밤 12.55)은 된장 맛에 취해 체포된 한 살인마의 사연을 듣고 된장의 비밀을 쫓는 방송 PD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 이서군. 2010년,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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