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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이닉스 매각 조속히 이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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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이닉스 매각 조속히 이루어져야

입력
2011.09.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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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인수경쟁을 벌였던 STX그룹이 최근 인수작업 중단을 선언,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에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입찰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때 경쟁입찰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절차 연기까지 점쳐졌지만,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10월 24일로 예정된 본입찰 등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당연한 결정이고, 하이닉스의 재도약에 불가결한 대규모 투자 전망을 밝게 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결정이다.

일부에서 거론된 특혜설은 실없다. STX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다른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다 반도체 경기 전망까지 불투명한 것이 포기의 이유다. 전체 14%의 신주와 6%의 구주를 인수하려면 어제 종가 2만250원을 기준으로 해도 신주 인수에 2조600억원, 신주보다 5% 이상 비싼 구주 인수에 9,400억원 이상이 든다.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 추세나 경쟁력 회복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감안하면 선뜻 나서기 어렵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경쟁입찰에 나설 수 있으니 특혜 운운은 어불성설이다.

본격적 위기가 닥치기 전에 채권단이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하이닉스의 도약을 기약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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