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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의 전설' R.E.M. 31년 만에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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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의 전설' R.E.M. 31년 만에 해체

입력
2011.09.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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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밴드의 전설로 불리는 R.E.M.이 결성 31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R.E.M.은 21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밴드로서 끝을 내기로 했다"면서 "우리 음악에 감동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BBC방송 인터넷 판이 전했다.

1980년 보컬 마이클 스타이프와 기타리스트 피터 벅, 베이시스트 마이크 밀스와 97년 밴드를 떠난 드러머 빌 베리가 모여 출발한 R.E.M은 83년 데뷔 앨범 '머머'를 시작으로 '다큐먼트', '아웃 오브 타임', '오토매틱 포 더 피플' 같은 앨범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92년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휩쓸었고 앨범 중 3장은 400만장 이상 팔린 '쿼드러플 플래티넘'으로 기록돼 있다. 2007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R.E.M.이란 밴드명은 멤버들이 사전을 뒤적이다 특별한 의미 없이 정한 이름으로,'수면 중에 눈알이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Rapid Eye Movement)'이란 뜻이다.

스타이프는 개인적으로 남긴 또 다른 글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팬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우리는 함께 굉장한 것을 이뤘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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