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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도 쉬울 듯… 난이도 9월 모의평가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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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도 쉬울 듯… 난이도 9월 모의평가 수준 예상

입력
2011.09.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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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시행된 9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2%에 가까울 정도로 쉬웠던 반면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가 0.32%로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교육당국의 ‘영역별 만점자 1%’ 공언을 감안할 때 올해 수능은 9월 모의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불수능’으로 원성이 높았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훨씬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1.96%,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 1.53%,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나’형 1.95%, 외국어 0.32%로 집계됐다. 지나치게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올 6월 모의수능보다는 만점자 비율이 크게 줄었다. 6월 모의수능 만점자는 언어 2.18%, 수리 ‘가’형 3.34%, 수리 ‘나’형 3.10%, 외국어 0.72%였다.

평가원은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하고, 올 2월 발표된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들이 평이하게 수능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며 ‘영역별 만점자 1%’와 ‘EBS 교재 70% 연계’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9월 모의수능과 비교해 본수능 난이도는 영역별로 차이가 생길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언어와 수리는 9월 모의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나오겠지만 이번에 어려웠던 외국어 영역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심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유ㆍ불리가 엇갈려 문제가 됐던 탐구 영역은 여전히 만점자 비율이 들쭉날쭉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 근현대사는 만점자가 2.16%나 됐지만 세계사는 0.26%에 불과했고,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화학Ⅱ는 만점자 비율이 1.47%로 높았으나 생물Ⅱ는 0.11%에 불과했다.

9월 모의수능에는 재학생 54만8,652명, 졸업생 8만9,875명 등 63만8,527명이 응시했고, 개인별 성적은 23일 통지된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논술과 면접,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져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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