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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골칫덩이 분뇨, 친환경 에너지자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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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골칫덩이 분뇨, 친환경 에너지자원 활용

입력
2011.09.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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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골칫덩이였던 가축 분뇨가 에너지 자원으로 재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 안성시는 축분을 연료로 만드는 사용하는 에너지절감 시범사업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죽산면 장원리 황규일씨 축사에 축분 연료 에너지절감 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가축 분뇨를 발효시켜 부피를 3분의 1로 줄이고 냄새를 없앤 뒤 성형ㆍ건조시켜 고체 연료를 생산해 내는 방식이다.

황씨의 축사에서는 소 100마리의 하루 분뇨 약 1톤이 매일 고체 연료 20㎏짜리 상자 15박스로 변형ㆍ생산된다. 고체 연료 생산 규모는 연간 약 78톤이며, 이는 실내등유 3만 리터(약 3,500만원), 심야전기로는 31만7,000㎾를 대체할 수 있는 분량이다.

축분 연료는 인근 시설 하우스 농가의 가정용 보일러와 온풍기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시설을 이용하면 하우스 농가에서 연간 1,500만원 가량의 난방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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