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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독도 수중에 대형 포탄 발견…폭발 가능성"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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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독도 수중에 대형 포탄 발견…폭발 가능성"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 주장…

입력
2011.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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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2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독도 바로 옆 해저에 대형 포탄이 방치돼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포탄 모습이 담긴 수중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화면 속에 보이는 포탄의 노란색 부분이 화약"이라면서 "이런 것이 어느 날 터지면 독도 입도객들과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독도는 일본 지진대와 같은 대열에 있기 때문에 폭파될 경우 어떤 피해가 날지 모른다"며 "대형 포탄이 폭파되면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인데 무방비 상태로 앉아 있을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찬 문화재청장은 "바로 국방부와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답변했다. 동영상으로 공개된 길이 1m 가량의 이 포탄은 독도 삼형제굴 인근 해역 수심 약 15m 지점에 부식된 모습으로 바닥 돌 틈 사이에 끼어 있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1948년이나 52년 미군이 독도 인근 해역에서 폭격 연습을 했을 당시 사용된 포탄의 불발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독도 해저의 포탄은 2008년 한 언론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그 뒤 시민단체들이 이에 대한 진상 조사 및 포탄 제거 작업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 국가적 차원의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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