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소아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게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아ㆍ청소년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56.39%(1분기)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치인 30.3%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상위 10위 소아ㆍ청소년과 의원의 처방률은 91~97%나 됐다. 가장 처방을 많이 한 곳은 광주의 한 소아과 의원으로 처방률이 97.2%에 달했다.
소아ㆍ청소년과에 항생제 처방이 집중된 경향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었다. 2009년 처방률은 56.05%, 2010년은 55.99%로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소아ㆍ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이 줄지 않는 데에는 심평원의 책임이 크다”며 “병ㆍ의원들의 항생제 처방률을 인터넷에 공개해 환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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