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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화장품이 뜬다… 100여개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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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화장품이 뜬다… 100여개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입력
2011.09.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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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화장품 시장에 기업들이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다는 제품 인식이 확산되고, 실제로 써 본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충성도도 높아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웰빙 풍조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기존 화장품 업체들은 물론 이종 업체들까지 각종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한방화장품은 무려 100여개의 브랜드에 달한다. 최근 담배회사인 KT&G의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이 한방브랜드 '다나한'을 보유한 소망화장품을 인수, 한방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방스토어인 '보움'을 오픈해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선보였다.

정수기업체인 웅진코웨이도 지난해 출시한 일반화장품 '리엔케이'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한방화장품 '올빚'까지 내놓았다. 리엔케이가 출시 4개월 만에 2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애경산업도 올해 12월 한의사와 손잡고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 애경산업은 지난 2006년 메이크업아티스트 조성아와 일반 화장품브랜드 '조성아 루나'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 4년 만에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이제 한방화장품 영역에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단 한방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 시장규모가 연간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한방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단단해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방화장품 한율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은 "한방화장품은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한 원료인 인삼과 송이 등의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져 신뢰감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웅진코웨이의 올빚의 경우도 한방원료를 달여 나오는 수증기를 모아 엑기스를 추출하는 증류법으로 제조되는데, 피부에 좋은, 귀한 성분이 전달된다는 인식이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찾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한방화장품의 재구매율이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여성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 이런 특징은 고스란히 매출과 수익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들로서는 이 시장에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한방화장품은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방화장품의 인기도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이미 미국 프리미엄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해 럭셔리 브랜드로 입소문이 난 상태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2013년까지 올빚의 제품 라인업을 색조, 헤어, 미백, 클렌징 등 50품목 이상 확대해 국내 대표 한방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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