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들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의 약 40%가 6.25때부터 사용되던 칼빈 소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신형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 칼빈이 모두 70~80년대에 생산된 M16A1으로 교체되는데도 약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1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군이 예비군에 지급 가능한 개인 화기는 칼빈과 M16A1 등 구형으로 지급율은 각각 40.2%, 59.8%다. 칼빈은 2차대전 당시 개발된 소총으로 덮개가 나무로 되어 있고, 노후로 인한 격발불량이 적지 않다. 미군의 베트남전 주력무기인 M16A1 역시 칼빈에 비해서는 신형이나, 이미 30년 이상 사용돼 이음새 마모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들도 아직 M16A1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다"며 "신형 보급 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현역들의 화기가 전면 K-2소총으로 교체되면, 이 M16A1을 예비군에 지급해 전체 훈련대상자 약 210만명이 M16A1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16소총은 오래 전에 개발 및 생산됐어도 성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오전 육군 55사단에서는 전군 최초로 특전예비군 부대가 창설됐다. 특전예비군부대는 성남 용인 광주 이천 등 경기지역 7개 시ㆍ군에서 선발된 특전사 출신 예비군 지원자 8개 중대 121명으로 구성됐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