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태국을 꺾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18일 태국과의 8강리그 첫 경기는 한국 대표팀에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전날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2-3으로 분패하면서 1패를 안고 8강리그에 진출하면서 부담이 커진 탓이다. 만약 한국(세계랭킹 14위)이 태국(10위)에 패한다면 4강 결정전에서 강호 중국이나 이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어 한국으로선 무조건 4강 안에 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은 이날 대만국립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8강리그 F조 1차전에서 33점을 뽑아낸 김연경의 ‘원맨쇼’를 앞세워 태국을 3-1(25-27 25-17 25-13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승1패가 된 한국은 F조 2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아시아선수권 8강리그는 예선 성적을 포함한 싱글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E와 F조간 순위에 따라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 결정전이 치러진다. E조 1위와 F조 4위가 4강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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