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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보선 출사표 던진 이석연/ "한나라 후보론 누가 나가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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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보선 출사표 던진 이석연/ "한나라 후보론 누가 나가도 어렵다"

입력
2011.09.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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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는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중도ㆍ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동시에 헌법적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시민세력을 대표해 서울시장 보선에 나서겠다"고 말해 사실상 10ㆍ26 서울시장 보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지금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면 누가 나가도 어렵다"며 한나라당 후보 경선 참여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범여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한나라당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_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

"시대의 흐름이 나로 하여금 침묵과 외면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실용주의적 시민운동을 해 온 내 방법론을 다시 검증 받고 박원순 변호사와 아름다운 대결을 하고 싶다."

_한나라당에 들어가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참여할 의향은 있는가.

"현재로서 한나라당에 들어가서 경선을 해서 이긴다고 해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으로서는 한나라당에 들어가 경선한다는 말을 확실히 하지 못한다. 다만 한나라당을 포함한 범여권 단일후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겠다."

_한나라당이 경선을 통해 내달 4일 서울시장후보를 선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한나라당 경선 일정에 얽매일 필요 없다. 시민사회 세력과 상의하고 좀 더 상황을 보겠다. 한나라당을 배제한 시민후보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_한나라당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인가.

"한나라당이 어떻게 조율하고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지 지켜보고 저에 대한 평가와 시민 반응도 지켜봐야 한다.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다."

_야권의 유력한 통합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은 분이다. 시민운동의 초석을 다졌고 많은 일을 했다. 저와는 시민사회를 바람직하게 이끄는 방법론을 놓고 많은 논쟁을 벌여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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