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21일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을 갖는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북 비핵화 회담이 열린 후 추가 회담을 위한 협의가 진행돼 왔다"며 "최근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을 내주 중반 베이징에서 열자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남한을 핵 문제 협상 상대로 처음으로 인정한 남북 비핵화 회담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 발리 회동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남북 고위당국자가 마주앉게 됨에 따라 최근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을 계기로 남북 관계 경색을 풀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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