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세가 지속됐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0원 오른 1,116.40원을 기록했다. 전날 30원 넘게 폭등한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는 "어떠한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했다. 이후 환율은 5원 가까이 빠지기도 했으나 결국 상승 마감했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유로존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라 정부의 구두 개입도 먹히지 않고 있다"며 "공포 심리가 지배하는 한 고환율 추세를 꺾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24.92포인트) 오른 1,774.08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2.65포인트(0.59%) 오른 454.95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3.37%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3.45%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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