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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5일 34.2도… 62년 만에 9월 최고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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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5일 34.2도… 62년 만에 9월 최고 기온

입력
2011.09.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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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가 62년 만에 9월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늦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경상남북도와 전남, 대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도 낮 한때 기온이 평년(26도)보다 5도나 높은 31.3도로 치솟았고, 대구는 34.2도로 역대 9월 최고 기온인 1949년의 33.5도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한 가운데 자리 잡아 구름이 없고 일사가 많아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며 “16일 낮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넘어서고 대구 등 남쪽 내륙지역은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늦더위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수그러져 다음주부터 서늘한 평년 기온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중순에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이상날씨로 볼 것은 아니다”며 “다음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23도 이하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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