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1,000만원이 넘는 등록금과 치솟는 물가 때문에 생활비 마련이 고민인 학생들을 위해 연세대 구성원들이 자취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연세대 생활협동조합은 14일 총학생회와 함께 재학생 중 자취ㆍ하숙생 150명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생협 민달팽이 장학금'을 이번 학기부터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학생들은 한 학기 4개월 동안 매달 15만원씩 지급받으며 장학금 재원 9,000만원은 생협이 운영 수익 등으로 모은 후생복지기금에서 마련할 계획이다.
생협과 총학생회는 학교 측과 협의해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학교 생협 관계자는 "액수가 많지 않지만 다들 학생들의 생활권과 주거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뜻에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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