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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특집 환경다큐 2부작 '공존의 사회'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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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특집 환경다큐 2부작 '공존의 사회' 방영

입력
2011.09.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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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우리 사회의 쟁점은 항상 환경과 개발의 문제에 닿아 있었다. 새만금 방조제, 청계천 재개발, 4대강 사업 등 '삽'이 관련된 모든 곳에서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치가 첨예하게 부딪쳤다. 최근에는 제주 강정마을이 이와 관련해 극단적인 대립의 중심에 있다.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환경 분쟁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풀 수 있을까. 15, 16일 방송되는 MBC 창사5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공존의 사회'에서 환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아본다.

15일 밤 11시5분에 방송되는 1부에서는 국내외의 대표적인 환경갈등 사례를 다룬다. 제작진은 새만금과 천성산 등 국내 사례들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현안인 델타빙어 문제를 짚으면서 환경갈등의 실태와 폐해를 들여다본다. 여기서 제기되는 의문은 당연히 '환경과 개발이 함께 공존할 수 없는가'이다.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에서 그런 공존을 막는 것이 무엇인가를 되묻기도 한다.

16일 밤 11시20분 2부에서는 이러한 장기화된 환경갈등을 넘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카메라는 이미 그런 공존의 사회를 이룩한 스웨덴 포스마크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과 미국 유진시의 모습을 담으며 근본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프로그램은 이미 국내에도 세종시 송전탑 건설과 같은 희망적인 사례가 있음을 밝히면서 환경논쟁을 잘 처리하면 오히려 사회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환경갈등의 해법은 갈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있다는 메시지다.

송준호기자 trist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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