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병 걸리셨어요"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8일"지나가는 식으로 농담을 했는데, 표현이 부적절 했던 것 같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어제 오전에 국회에서 하던 질문이 오후에 인천고용센터에서도 계속 이어져'제 입장은 밝혔고, 여기는 복지 때문에 왔으니 정치 얘기를 계속하기 보다 복지 얘기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기자들) 전부가 그렇게 얘기됐는데 또 어떤 분이 같은 질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가능한 한 현장에 자주 다니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와 고용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자주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당정청이 추가 감세 기조 중단을 합의한 것과 관련, "당정청이 합의했으면 어쩔 수 없다"며 "기획재정위에서 얘기가 나와서 제 생각을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소득세 추가 감세 중단에는 동의하지만, 법인세 추가 감세는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본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서울시장에 어떤 인물이 적절하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서울시민이 바라는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친박계 의원 중심으로 만들어진 '선진사회연구포럼'이 주최한 복지 토론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복지가 경제정책의 중요한 한 부분이고, 또 그렇게 돼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 비서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내달에 외부 사무실을 만든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외부 사무실 개소설에 대해 "그런 것 없다. 저도 모르는 일인데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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