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가운영의 틀을 사람 중심 경제로 바꿔야 한다"며 "시장만능주의, 토건주의에서 벗어나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노동시간을 줄이고 고용을 늘린다면 70% 이상의 고용률을 실현할 수 있다"며 "정시 퇴근제와 집중 휴가제를 도입하면 일자리와 삶의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를 위해 대기업은 기업 부담,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 50%∙기업 50% 부담 원칙으로 4대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현안과 관련 "'안철수 현상'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며 한국 정치는 권력의 과도한 집중, 지역주의, 파벌주의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막기 위해 감사원의 국회 배속 등 의회 권한 강화와 권력기관의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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