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식 기부에 나선다.
삼성은 7일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식정보 나눔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지방 소기업 10만 개사에 SERI에서 개발한 경영자 교육용 동영상인 'SERI PRO'(www.seripro.org)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SERI에서 그룹 임원 교육을 위해 개발한 이 유료 프로그램은 삼성의 20개 계열사와 수도권 200여 기업이 유료로 활용하고 있다. 정기영 SERI 소장은 "1인당 연간 이용료가 40만원이어서 100만명이 이용한다고 보면 400억원 규모의 지식을 기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상 기업 선정은 19일부터 중기중앙회가 맡으며 올해 10월부터 1년 동안 5만 개사, 내년 9월부터 1년 간 5만 개사 등 2개년에 걸쳐 총 10만 개사를 지원한다. 정 소장은 "교육 여건이 열악하고 수도권에서 떨어진 지방의 직원 수 30~50명 단위의 소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며 "단순 물적 지원이 아니라 지식 기부를 통해 기업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