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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고향 못가도 수도권서 즐기는 명절/ 남산한옥마을 文·武의 만남전…세종문화회관 퓨전국악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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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고향 못가도 수도권서 즐기는 명절/ 남산한옥마을 文·武의 만남전…세종문화회관 퓨전국악 한마당

입력
2011.09.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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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와도 사정이 있어 고향에 못 가거나, 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업체 G마켓이 자사 고객 1,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추석에 고향에 가겠다'고 답한 비율은 42%에 그쳤다. 고향에서 부모님이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역귀성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수도권의 각 지자체와 문화ㆍ공연 단체들은 한가위 연휴에 고향을 가지 못했거나 역귀성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전통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 서울광장에서는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한가위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저녁 7시부터는 안숙선 명창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의 중구의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연휴기간(10~13일) 내내 '남산골 한가위 민속 한마당'이 펼쳐진다. 사물놀이, 줄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을 비롯해 송편빚기, 떡메치기 등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또 가족과 널뛰기, 윷놀이, 투호넣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한옥마을 내 전통공예관에서는 전통 붓과 도검을 볼 수 있는'문(文)과 무(武)의 만남전'이 열리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10일에는 퓨전국악 공연, 12일에는 타악공연과 남사당놀이, 13일에는 전통무용 공연이 각각 열린다.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는 역사체험 전시관 '세종ㆍ충무공이야기'에서는 연휴 동안 오후 2시와 4시에 국악공연을 연다.

북악산 자락에 있는 삼청각에서는 12, 13일 전통 디너콘서트가 열린다. 대금 명인 이생강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참가비는 8만원이다.

서울의 공원에서도 다양한 추석행사가 마련된다.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에서는 12일 전통놀이 체험과 국악공연이 열리고, 종로구 낙산공원에서는 13일 씨름대회와 민속탈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남산공원 팔각정에서는 12, 13일 전통공연과 떡 먹기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연휴기간에 외발걷기 외홍잽이(한 발을 내렸다 탄력에 의해 다시 줄에 올라가는 기술) 등 30여 종의 기예를 선보이는 줄타기공연 및 마상무예, 북한의 민속공연 등이 열린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10∼13일 민속 한마당이 열린다.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돌리기, 뱀 주사위 놀이 등 13가지 전통놀이 체험마당과 유명 서예가와 함께하는 가훈쓰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국악 장단에 맞춰 줄에 매달린 인형(마리오네트)이 부채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하는 '줄 인형' 국악공연도 열린다. 9~14일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입장료를 정상가보다 60% 할인해준다.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제출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는 9일 오후 7시 남한산성유원지에서 국악 큰잔치를 개최한다. 부천시는 상동 판타스틱스튜디오 내 공방거리에서 연휴기간 오전 11시부터 전통악기체험, 제기차기, 풍물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산시는 10, 11일 안산문예당 달맞이극장에서 연극 '설공찬전'을 무대에 올리고, 남양주시는 10~12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호평ㆍ평내 한가위노래자랑을 연다.

인천도호부청사는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2011 인천도호부청사 민속문화축제'를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물놀이 한마당을 시작으로 달고나 체험, 강정 만들기, 제기차기, 나만의 시루떡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널뛰기, 다듬이질, 연날리기, 지게지기, 절구질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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