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으로 대표되는 이른 바 '착한 점심'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음식의 질이나 메뉴의 다양성 등에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기 때문. 외식업계도 이에 발맞춰 관련 메뉴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에땅에서 운영하고 있는 웰빙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 '오븐에 빠진 닭'(오빠닭)은 단연 인기다. 오븐 치킨과 계란 반숙이 잘 어우러진, 일명 부자(父子) 덮밥을 비롯해 인도풍 커리와 베이크 치킨 덮밥인 인디아베이크, 웰빙비빔밥과 볶음밥인 로스트비빔밥 및 쏘핫로스트 등이 모두 5,000원이다. 닭곰탕도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50년 전통의 국수전문점 명동할머니국수에서 최근 내 놓은 매콤 치킨 볶음밥과 햄 야채 볶음밥, 바비큐 볶음밥 등도 고마운 메뉴다. 누들&라이스전문점인 라이스스토리에서도 100% 국내산 청정쌀로 만든 웰빙 볶음밥을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일본식 계란 볶음밥인 타마고 볶음밥(4,500원)과 데리야끼소스에 고소한 일본식 김 가루를 가미해 볶아 낸 야채볶음밥인 후리가케볶음밥(5,500원) 등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탄 불고기집인 온통불고기를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4시) 찾으면 2인 이상 주문 시 김치찌개와 연탄불고기는 물론, 라면사리에 공기밥으로 구성된 점심특선메뉴를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다.
㈜에땅 기획실 박현종 팀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이나 종로지역 20~30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값 싸고 맛 좋은 착한 메뉴가 인기"라며 "5,000원대 메뉴 출시가 요즘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