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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버스요금 11월에 150원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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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버스요금 11월에 150원 오를 듯

입력
2011.09.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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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지하철ㆍ버스 요금이 이르면 11월쯤 15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4일 내달 초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달 시의회를 거치면 물가대책위원회와 요금체계 전환 시스템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11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요금 인상 폭은 150원과 200원 두 가지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함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경기도와 인천시도 이달 중 150원, 200원 인상안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 적자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내달 임시회에서 요금 인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의회 관계자는 "인상폭은 15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하반기 중 대중교통 요금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으로 본격적인 추진을 하지 못했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내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새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 요금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시장이 들어서자마자 요금 인상을 발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 중 요금을 올리려면 그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2007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 후 4년째 동결된 상태다. 한편 서울시는 대중교통과 함께 상ㆍ하수도 요금 인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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