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신임교수 10명 "정년까지 월 10만원 기부"

건국대 신규 임용 교수들이 학교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정년 때까지 기부를 약속했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는 2학기 임용된 신임 교수 10명이 재직 중 매월 10만원씩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동물생명공학전공 교수로 초빙된 서한극 교수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로 자리를 옮긴 윤탱룡 교수 등 10명은 최근 신임 교수 모임에서 이 같이 뜻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한승현, 권성중, 정지혜, 정혜근, 박종효, 김수진, 정혜원, 정홍 교수 등도 흔쾌히 기부 동참에 합류했다.

서 교수는 "학교의 위상이 올라가면 더 뛰어난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찾게 되고 결국 교수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부의 의의를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 기부에 '스마트 KU 뉴 블러드 기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우수한 젊은 학자들을 초빙하는 재원으로 삼기로 했다.

김진규 총장은 "젊고 유능한 신임 교수들의 작은 정성이 학교 입장에서는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