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80년 수명의 원자력발전소를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총 6조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 원전의 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31일 대전 장동 중앙연구원에서 '원전 안전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안전성 향상계획을 밝혔다.
한수원은 R&D분야 투자액을 2020년까지 매년 매출액의 6.2~7.0%씩 총 6조원을 책정했다. 이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동시에 원자로의 경제성도 경쟁국보다 20% 이상 높이기로 했다. 또 모듈화 공법 등 원전 건설분야 신기술 개발로 현재 평균 55개월인 건설공기를 33개월로 대폭 줄이는 한편 원전의 수명은 현재보다 20년 가량 긴 80년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원자력계가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면서 "원전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안전성 향상과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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