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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 1년에 단 하루만 열리는 DMZ 청정들녘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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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 1년에 단 하루만 열리는 DMZ 청정들녘을 달린다

입력
2011.08.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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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단 한번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비무장지대(DMZ)의 빗장이 풀린다.

강원 철원군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그래미가 협찬하는 '제 8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8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유원지 일원에서 열린다.

남한 국토의 최북단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42.195㎞를 달리는 풀 코스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7㎞(가족걷기), 5㎞로 나눠 치러진다. 올해는 6,343명의 남녀 건각들과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가한다. 분단의 현장과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보다 참가자들이 500명 이상 늘었다.

특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청정자연과 역사의 현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 대회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이다. 출발지에서 12.5㎞ 지점에는 보물 223호인 도피안사 입구가 있고, 16㎞ 지점에는 전쟁의 상흔을 보여 주는 구 조선 노동당사와 민통선 초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초소를 지나면 긴장의 땅 DMZ이 나온다. 60년 가까이 인간의 접근을 거부했던 DMZ가 대회일 하루만 일반에 공개된다.

군 당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DMZ내 3번 국도 20㎞ 구간을 개방키로 했다. 3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으로 유명한 월정리역을 만날 수 있다. 출발에서 골인지점까지 경사와 커브가 심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페이스를 조절하기 용이하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주최 측은 참가 선수들을 위해 코스 2.5㎞마다 급수대와 쉼터를 마련하는 한편 15㎞, 30㎞ 지점에 늦더위를 식혀줄 샤워터널을 설치했다. 32㎞ 지점에서는 빙과류를 제공할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응급처지 인력도 곳곳에 배치한다. 최북단에서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전국 25곳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철원 오대쌀(3kg)과 ㈜그래미의 기능성 음료 '스태미너 다미나 909 음료'를 증정한다.

코스 완주 후 시상식이 열리기에 앞서 이자연 등 초대가수들과 2011미스코리아들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철원=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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