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 기업 6곳 중 1곳은 올해 2분기에 적자를 냈다. 한국전력, SK, LG전자, 대한항공,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풀무원홀딩스, 대한항공 등이다. 대형 상장법인들의 순이익은 상반기에 7% 감소해 기업실적이 갈수록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151개사의 1~6월 매출액은 709조1,3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02조8,683억원)보다 17.6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1조4,191억원, 41조6,726억원으로 각각 6.10%, 7.49% 감소했다. 연결부채비율(128.45%)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76%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기준 총 매출액은 361조9,445억원으로 1분기보다 4.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80%, 순이익은 6.64%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한 회사로 간주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등을 지배회사가 작성하는 것으로,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금융기관 등이 대상이라 삼성그룹 같은 대기업 그룹과 은행이 포함된다.
각각의 회사를 따지는 개별재무제표상으로는 상반기에 적자를 낸 기업이 11.26%(17개사), 2분기엔 16.56%(25개사)였다.
코스닥시장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12월 결산법인 53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5조7,5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31%, 136.14% 증가했다.
3월 결산법인 28곳 중엔 주식 거래대금 증가 덕에 1분기 순이익이 107.94% 늘어난 증권업종이 두드러졌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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