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유럽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32포인트(0.78%) 오른 1,843.82에 마쳤다. 모처럼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외국인 덕에 1,860선을 넘봤지만,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5.22포인트(1.08%) 오른 488.49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9월 초 미국 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그리스 은행들의 합병 소식이 어우러지면서 2% 이상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 중에선 진로(9.56%) 롯데제과(7.02%) 롯데칠성(6.03%) CJ제일제당(6.80%) 동원F&B(5.36%) 등 음식료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지주(1.26%) 하나금융지주(1.87%) KB금융(2.85%) 우리금융(3.51%) 등 금융주는 장 초반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지수가 연말 기준 2,2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년 내 전망치는 2,600으로 제시했다. "2008~2009년 글로벌 경기 후퇴가 재현되리라는 우려 탓에 한국 주가가 8월 1일 고점 대비 16% 하락했지만, 내수 수요 견고,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치우친 수출비중 등 한국의 거시적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둔화에 크게 민감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4.0%로 전망했다.원ㆍ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071.6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째 하락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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