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면 생체환경센서, 방탄복, 주ㆍ야간 감시헬멧으로 무장한 디지털 군인이 탄생할 전망이다.
육군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전투장구 개선 3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연도인 2025년이 되면 군인은 통합 일체형 헬멧을 착용해 밤낮에 상관없이 전방을 감시하고, 무전기가 아닌 헬멧에 장착된 음성송신기로 지휘부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방탄복은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소구경 총탄을 막아내고, 전투복에는 생체신호감지 센서를 부착해 습도를 자동 조절하고 땀을 배출한다. 또 방독면이 내장돼 있어 생화학전 상황에서도 작전수행이 가능해진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 단위가 아닌 전투원 개개인이 중요한 전력으로 전장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육군은 먼저 1단계로 2015년까지 40여 개 개인전투장구의 품질을 개선하고, 방어작전이나 공중강습작전 때 착용하는 완전군장의 무게를 현재의 48.7㎏에서 38.6㎏으로 1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격ㆍ후방작전, 수색정찰, 5분대기, 대침투작전 임무 때 메는 기동군장을 새로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기동군장에는 통합형 전투조끼와 공격배낭, 전투식량 등 14개 장구가 포함돼 있고, 완전군장에 붙였다가 뗄 수 있다.
2단계인 2020년까지는 품목별로 기능을 개선한 전투장구류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화하고, 최종 3단계인 2025년에는 디지털 군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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