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개각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막판 인선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변수가 생겨 당초 인선안이 흔들린데다 교체가 예고된 일부 부처 장관의 후임 인선이 난항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때문에 8월 말까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개각 시기가 며칠 연기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개각 대상은 최대 5개 부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 특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의원 겸직 장관의 교체는 확정적이다. 여기에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 장관 후임에는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비례대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유력하다. 통일부 장관 후임에는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우선 검토되는 가운데 남성욱 고려대 교수,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김우상 호주대사 등이 거론된다. 문화부 장관 후임은 한때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원점에서 다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배우 안성기씨, 연극인 송승환씨 등은 청와대의 문화 장관직 제의에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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