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28.6%, 민주당 지지율은 25.2%였다. 지난 6월 초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한나라당 35%, 민주당 24.2%)에 비해 지지율 차이가 7.4%포인트 좁혀졌다.
이는 한나라당 지지층 상당수가 고물가와 주민투표 영향 때문에 부동층으로 이동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6월 조사에서 28.9%였던 부동층(지지정당 없음)은 이번 조사에서 37.5%로 증가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 역시 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한나라당은 50대와 60세 이상, 민주당은 30대와 40대에서 우세했다. 20대에선 한나라당(28.1%)과 민주당(27.9%) 지지율이 비슷했다. 지역별론 한나라당이 동남권(강남 3구 등)과 서남권(양천 영등포구 등), 민주당은 도심권(종로, 중구 등) 동북권(동대문 노원구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9.7%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3.9%,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25.7%였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35.4%,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3.6%였다.
지난 6월 조사에 비해 긍정적 평가는 38.3%에서 8.6% 포인트 줄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 특히 30대의 77.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나라당 지지층 중에서도 32.8%가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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