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야 빅매치 주인공은 누구/ 나경원·한명숙·박영선 등 '여성 리그' 가능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야 빅매치 주인공은 누구/ 나경원·한명숙·박영선 등 '여성 리그' 가능성

입력
2011.08.26 17:39
0 0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시장을 다시 뽑는 '빅매치'가 개막된다. 관심은 여야가 누구를 내세워 10월 26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느냐에 쏠려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 지역 국회의원 다수가 출마를 검토할 정도로 이번 선거가 갖는 정치적 비중은 어느 때보다 크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여야 내부의 서울시장후보 경선에만 나가더라도 자연스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 중에서 눈길이 가는 점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여성 주자들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가 '여성 리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원희룡 등 소장파 거론

한나라당에서는 재선의 나경원 최고위원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오 시장과 경합했던 나 최고위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친화력이 강점이다. 나 최고위원은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후보로 나타나고 있어서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 최고위원은 최근 "서울시장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정가에서는 꾸준히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 3선의 박진 권영세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10여명 난립

민주당에서는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될 정도로 후보 난립 현상을 보이고 있다. 9년여 만에 서울시를 탈환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천정배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26일 주소지를 서울 관악구로 옮기면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추미애 의원, 김성순 의원 등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태세다. 원외 인사로는 이인영 김한길 이계안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타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하라는 권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경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등을 영입해서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진보 진영도 자천타천 거론

진보정당들은 일단 후보를 낸 뒤 정치 상황을 지켜보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를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본선을 완주한 진보신당 노회찬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정희 대표와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정당 통합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는 국민참여당 주변에서는 천호선 전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참여당 관계자는 "통합 얘기를 하는 중에 따로 시장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이 마무리된 뒤 진보정당의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