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훈 - 김미리가 국내 최강 바둑 커플이 됐다. 2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최강전 결승전에서 한상훈 - 김미리 조가 목진석 - 김혜민 조를 물리치고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챙겼다.
스승과 제자, 연인, 부부, 오랜 벗,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등 다양한 팀들이 출전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결국 서로 특별한 관계가 없이 팀을 이룬 둘에게 돌아간 것이다.
한 - 김 조는 본선 24강전에서 해설자와 진행자로 이뤄진 김영환 - 윤지희 조를 꺾은 후 16강전에서 실제 커플인 박정상 - 김여원 조를, 8강전에서 사제지간인 백홍석 - 박태희(아마) 조를 제쳤다. 또 4강전에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아시안게임 페어 바둑 부문 동메달리스트 최철한 - 김윤영 조에 역전승을 거뒀고 결승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던 목진석 - 김혜민 조마저 물리치고 국내 첫 공식 페어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