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공도읍 농협안성목장 내 25만2,000㎡ 부지에 들어서는 축산테마공원 'NH팜랜드' 건설 현장.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개장을 앞두고 내부 도로 정비와 실내장식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87%. 농협안성목장 황인서 과장은 "여름 집중호우 탓에 목장 군데군데 토사가 쓸려 내려가 패이거나 일부 조경작업이 지연됐지만,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개장 일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0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쉼터가 돼줄 NH팜랜드가 10월에 문을 연다. NH팜랜드는 농촌관광 수요 충족과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2007년 정부의 농어촌테마공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안성시가 총 314억원을 투자해 농협안성목장 전체부지 128만9,000㎡의 약 20%에 국내 최대 체험형 목장을 세우고 있다.
NH팜랜드의 모토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축산테마공원'. 이에 걸맞게 ▦소, 말, 염소, 사슴, 토끼 등을 방목해 방문객들이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 '무무빌리지' ▦전통 농경문화 체험장 '농촌그린스쿨' ▦한우, 스테이크, 바비큐 등 국내 우수 농축산물을 맛볼 수 있는 외식타운 ▦품평회와 전시회 용도로 사용될 국내 최초의 농축산 전용행사장 등으로 구성된다. 2009년 6월 먼저 개장한 승마센터는 재활승마, 승마교실 등을 운영해 벌써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NH팜랜드는 안성목장이 40년간 쌓아온 명성과 전통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낙농업 불모지인 우리나라는 1969년 독일의 차관과 기술 지원으로 안성목장을 개설했다. 이후 안성목장은 1970년대 국내 축산농가에 낙농기술을 전파하고, 2000년대 국내 최초의 유기축산 시범사육장을 운영하는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
농협 관계자는 "NH팜랜드는 레저, 체험, 휴식, 교육 등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체험형 놀이목장"이라며 "개장과 동시에 도시민들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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