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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소스노비 보르'는 옐친 前대통령이 즐겨찾던 군 주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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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소스노비 보르'는 옐친 前대통령이 즐겨찾던 군 주둔지

입력
2011.08.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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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열린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의 '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는 울란우데 동남쪽 외곽에 위치한 군부대 주둔지다.

울란우데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진 거대한 소나무 숲 속에 군부대가 들어서 있다. 20m씩이나 자란 수많은 소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빽빽이 들어찬 숲 한가운데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이렇게 불린다.

군부대 둘레에는 높은 콘크리트 벽에다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다. 담장에는 붉은색 글씨로 쓴 '금지구역 통행금지'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은 1990년대 초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휴식을 위해 즐겨 찾던 곳으로 최근엔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국방장관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수행해 이곳에 주둔한 공수여단을 치하하기 위해 자주 방문했다.

한때 소련군 동부지역 최고사령부가 위치했으며 현재는 러시아군 동부 군관구 소속 제11공수타격여단과 통신 부대 등이 들어서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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