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답안지에 빨간색 펜 등으로 예비마킹을 할 경우 오답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하다. 채점에 지난해까지 쓰던 광학마크판독기(OMR)가 아닌 이미지스캐너가 사용되면서 모든 필기 흔적을 감지하게 돼 예비마킹을 답 표기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올해 수능 응시원서를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평가원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때부터 이미지스캐너로 채점 했으며,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때도 이미지스캐너로 채점할 계획이다. 이미지스캐너를 이용하면 결과가 파일 형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저장이 용이하고, 연필 등의 탄성성분 번짐 현상으로 인한 채점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가끔 빨간색 펜으로 예비마킹을 한 후 지우지 않고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답안지에 표기하는 수험생이 있다"며 "이 경우 이미지스캐너는 예비마킹 한 답과 실제 답이 다를 경우 중복답안으로 오답 처리된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수능시험장에는 컴퓨터용 사인펜과 문제풀이용 흑색연필, 수정테이프만 지참할 수 있다.
한편 올 수능 원서접수 장소는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교, 재수생은 출신고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주소지 관할 교육청이다. 올해부터는 불가피하게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거나 응시할 필요가 없어진 수험생에게는 응시 수수료를 환불해 준다. 환불신청 기간은 11월14∼18일로 수험생은 납부한 응시수수료의 60%를 환불 받을 수 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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